김대현 계명대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최근 몇 년 사이, 다른 여러 분야에서처럼 의료도 인공지능(AI) 기술에 의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AI가 바둑을 두거나 복잡한 계산을 수행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오늘날의 AI는 정교한 머신러닝 모델을 바탕으로 의료 현장의 필수적인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이제 AI는 이론적인 호기심의 대상을 넘어, 임상 현장에서 의사를 돕는 든든한 '보조자(Co-pilot)'가 되어 가고 있다. 우리가 마주할 미래 의학은 이전보다 훨씬 더 예측 가능하고, 개인화되며, 효율적일 것이다.
AI의 파급력이 가장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나타나는 분야는 단연 '진단'이다. 현대 의학은 방대한 데이터와의 싸움이다. 의사는 매일 수십 명의 환자를 마주하며 엑스레이, MRI, CT 영상은 물론 복잡한 유전자 프로필과 수십 장에 달하는 전자의무기록을 분석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AI 알고리즘은 인간의 눈이 놓치기 쉬운 아주 미세한 패턴을 포착해 낸다. 최근 발표된 여러 연구에 따르면, AI는 당뇨망막병증이나 폐 결절, 유방암 등의 판독에서 숙련된 전문의와 대등하거나 혹은 그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속도이다. 인간이 며칠 밤을 새워 분석해야 할 방대한 자료를 AI는 단 몇 분 만에 처리해 낸다. 이러한 진단 속도의 혁신은 곧바로 조기 치료와 신속한 개입으로 이어져,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진단을 넘어, AI는 '정밀 의료(Precision Medicine)'의 시대를 여는 튼튼한 기반이 되고 있다. 과거의 의학이 통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표준 치료법을 선택했다면, AI 시대의 의학은 '나에게만 맞는' 치료법을 찾는다. AI는 개인의 유전체 데이터와 생활 습관, 그리고 과거의 모든 의료 기록을 하나로 융합한다. 이를 통해 특정 환자가 특정 약물에 어떻게 반응할지, 부작용이 생길 확률은 얼마나 될지를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게 예측한다. 특히 치료가 까다롭고 변수가 많은 항암 치료 분야에서 AI의 활약은 눈부시다. 환자 개개인의 암세포 특성에 맞는 표적 항암제를 추천하거나, 수천 건의 임상 시험 데이터 중 해당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을 결정해 줌으로써 완치 가능성을 극대화한다.
우리가 흔히 간과하는 AI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운영의 효율화'이다. 많은 의료진이 과도한 행정 업무와 차트 작성, 자원 배분 등의 복잡한 작업으로 인해 번아웃(Burnout)을 겪는다. AI는 이러한 단순하고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의료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다.
진료 기록을 자동으로 요약하고, 병상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며, 환자의 응급도를 실시간으로 분류하는 작업은 이제 AI의 몫이다. 이를 통해 확보된 귀중한 시간은 다시 환자에게 돌아간다. 의사가 모니터 화면이 아닌 환자의 눈을 맞추며 대화하고, 환자의 고통에 공감하는 인간적인 치유의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다. 즉, AI는 기술적 도구이지만 역설적으로 의료의 인간성을 회복시키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물론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AI가 의료 현장에 완전히 통합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남아 있다.
첫째는 알고리즘의 편향성이다. AI는 학습한 데이터를 그대로 닮는다. 만약 학습 데이터가 특정 인종이나 계층에 치우쳐 있다면, AI의 판단 역시 편향될 수밖에 없다. 이는 의료 불평등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더 다양하고 질 높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AI의 공정성을 끊임없이 검증해야 한다.
둘째는 소위 '블랙박스'라 불리는 투명성 문제이다. AI가 내놓은 결과가 아무리 정확하더라도, 의사가 그 결론이 도출된 이유를 알 수 없다면 환자에게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없다.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영역이기에, 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설명 가능한 AI(Explainable AI)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책임과 규제의 문제이다. AI의 도움을 받아 진단했으나 오류가 발생했을 때, 그 책임은 의사에게 있을까요, 개발자에게 있을까요? 이러한 윤리적, 법적 가이드라인은 기술의 속도에 맞춰 신속하게 정립되어야 한다.
미래의 의료는 AI와 인간의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AI가 데이터를 처리하고 패턴을 인식하는 동안, 인간은 복잡한 가치 판단과 정서적 교감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미래의 의료진은 AI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해석할 수 있는 'AI 문해력'을 갖추어야 한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는 명확하다.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데이터의 정밀함과 인간의 따뜻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증강된 임상의(Augmented Clinician)의 시대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AI는 진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기술을 통해 인류의 건강이라는 오래된 숙제를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다.
출처 : 대구신문(https://www.idaegu.co.kr)
원문보기:https://www.idaegu.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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