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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경쟁력, 삼성전자 압도적 1위…글로벌 격차는 과제
등록일: 2025-09-10 09:26:14
작성자: 관리자

매일일보 = 권선형 기자  |  국내 인공지능(AI) 경쟁력 평가에서 삼성전자가 특허, 논문, 인력 등 전 분야를 석권하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마저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와 비교하면 격차가 커 국가 차원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AI 관련 실적이 우수한 191개 기업의 경쟁력을 종합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00점 만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기술력(특허 피인용), 특허 활동(특허 등록 수), 학술 활동(세계 3대 AI 학회 논문 등재 수), 연구 영향력(논문 인용 수), AI 기술인력, AI 전공인력 등 6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특허 등록 1079건, 특허 피인용 1347회, 논문 등재 59건, 논문 인용 315회, AI 기술인력 5만872명, AI 전공인력 2만8058명 등 모든 항목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네이버가 2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논문 등재 25건과 인용 247회를 기록하는 등 학술 부문에서 특히 강점을 나타냈다. 3위에 오른 LG는 특허(등록 400건, 피인용 529회)와 논문(19건)에서 고르게 우수한 역량을 보였다. 이어 크래프톤, KT, 쿠팡, 현대차, 삼성SDS, SK텔레콤, 스트라드비젼 순으로 10위권이 형성됐다.

업종별로 AI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산업 내에서도 기업 간 우열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독보적인 역량을 과시했고 LG가 특허·논문과 인력(기술 7958명, 전공 3006명) 부문에서 뒤를 이었다. 현대자동차는 특허 156건과 세계 3대 AI 학회 논문 1편을 등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플랫폼 업종에서는 네이버가 학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1위를 기록했다. 쿠팡은 5434명에 달하는 방대한 AI 기술 인력을 확보해 2위에 올랐으나 논문 실적은 4편에 그쳐 연구 역량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통신 3사 중에서는 KT가 특허 80건, 논문 3편 등 다방면에서 고른 성과를 보여 선두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특허 등록(101건)과 인력 규모(기술 1358명)에서 앞섰지만 세계 3대 학회에 등재한 논문은 없었다.

SW·IT 업종에서는 삼성SDS가 4572명의 기술 인력을 바탕으로 1위에 올랐고, AI 영상 인식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은 특허 145건을 등록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게임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논문 12편을 발표하며 연구 역량을 보였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루닛과 뷰노가 특허 경쟁력을 주도했다.

국내 기업들이 AI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3대 AI 학회 논문 등재 수를 기준으로 보면, 알파벳(구글)이 820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414건), 메타(385건)가 뒤를 이었다. 국내 기업 중 1위인 삼성전자의 논문 수는 59건으로, 구글의 14분의 1 수준에 불과했으며 세계 순위는 12위에 그쳤다.

국내 기업 중 세계 50위권에 이름을 올린 곳은 삼성전자, 네이버(25건·30위), LG(19건·40위) 등 단 3곳뿐이었다. 논문 인용 수 기준으로는 격차가 더욱 벌어져 삼성전자(39위)와 네이버(47위) 두 곳만이 세계 50위권에 포함됐다.

출처 : 매일일보(http://www.m-i.kr)

원문보기: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128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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