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민대가 미래 유망한 양자기술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허브로 거듭난다. 국내 대학 최초로 양자캠퍼스를 조성하고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함께 협력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승렬(왼쪽 일곱 번째) 국민대 총장과 최민희(왼쪽 여덟 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형배(왼쪽 여섯 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9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 본관에서 열린 ‘양자캠퍼스 선포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민대)
국민대는 9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국민대 본부관에서 양자캠퍼스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승렬 국민대 총장과 더불어민주당의 최민희, 민형배 의원, 박준석 국민대 차세대통신사업단장, 이옥연 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승렬 총장은 “디지털 초격차 시대에 기술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산업과 사회의 모든 영역이 재편되는 거대한 변화 한가운데에 있다”며 “그 중심에는 양자기술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정 총장은 “양자는 특정 한 분야의 진보가 아닌, 컴퓨터 보안, 통신, 센서, 재료, 에너지, 국방 등 과학기술 전반을 관통하며 기존 기술의 한계를 넘는 차세대 핵심 기술”이라며 “국민대는 그간 정보보안 암호수학과 차세대 통신사업단, 미래자동차사업단 중심으로 수년간 양자기술을 선도해왔고 양자캠퍼스 선포는 그 노력과 결의의 집약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자캠퍼스를 통해 국민대는 미래산업 전반에 적용할 양자 기술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것”이라며 “산업계와 지역사회, 국가가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가는 핵심기술 융합 플랫폼의 기준을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국민대는 실질적인 양자캠퍼스로 거듭나기 위해 양자 기술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 양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자융합학부를 신설한다. 학부는 △양자시스템 △양자통신보안 △디자인 융합 △바이오 융합 △경영 융합 △AI·콘텐츠 융합 등 6개 전공으로 구성된다. 양자역학과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서 등 양자 기술의 핵심 이론과 응용을 기반으로 여러 분야와의 융합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국민대는 하반기 학부 신설을 준비해 내년 1학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양자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양자 기술을 연구할 인프라도 구축한다. IBM과 아마존웹서비스(AWS)와는 양자 컴퓨팅 클라우드 ‘Q-허브(Hub)’를 마련한다. 양자 알고리즘과 양자 정보 이론, 양자 기반 산업 최적화 융합 등을 연구하고 양자 컴퓨팅 소프트웨어 교육 등 양자 교육 모델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국민대는 유럽 최대 양자컴퓨터 제조사 IQM과도 손을 잡는다. 국민대는 IQM과 협력해 캠퍼스에 양자처리장치(QPU) 기반의 초고성능 슈퍼컴퓨팅(HPSC) 인프라를 구축한다. 다양한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기반을 만들어 국내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과 같은 소프트웨어 빅테크가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국민대는 2027년부터 양자 융합전공을 확대하고 국제 연구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지속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박준석 국민대 차세대통신사업단장은 “양자 컴퓨터와 그 주변 기기를 중심으로 산업이 새로 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새로 도약할 기회”라며 “양자캠퍼스를 중심으로 국내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각계에서 힘써달라”고 말했다.

국민대 전경. (사진=국민대)
김응열(keynews@edaily.co.kr)
원문보기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06123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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