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사이트
노르마, 사우디와 1,800만 달러 규모 양자 컴퓨터 수출 계약 체결
등록일: 2024-12-09 09:49:40
작성자: 관리자

국내 양자 보안 및 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가 사우디아라비아 IT 기업 라이트 비전 IT(Light Vision IT)와 1,800만 달러(약 250억 원) 규모의 양자 컴퓨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한국 기업이 풀스택 양자 컴퓨터를 해외에 수출한 첫 사례로 기록되며, 노르마의 기술력이 국제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노르마가 공급할 제품은 10큐비트 이상의 성능을 갖춘 초전도 양자 컴퓨터 ‘큐리온(Qrion)’이다. 이 제품은 양자 프로그램 개발과 실행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Q 플랫폼(Q Platform)’과 양자 인공지능 솔루션 ‘Q AI’를 포함한 풀스택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큐리온은 개발 완료 단계에 있으며, 세부 사항 점검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노르마는 내년 상반기까지 테스트를 완료하고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에 대한 노르마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 노력의 결과다. 중동은 첨단 기술, 특히 양자 컴퓨팅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노르마는 이를 겨냥해 다각적인 협력과 기술 검증을 진행해왔다. 노르마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글로벌 기술 포럼 ‘XPANSE 2024’와 10월 개최된 ‘2024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시티 로드쇼’ 등에 참가해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수출 기회를 모색했다.

노르마는 지난해 사우디 IT 기업 ITB와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관련 MOU를 체결하며 중동 시장과의 첫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이후 올해 상반기에는 킹파드석유광물대학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양자 컴퓨팅 기술 교류를 확대했으며, 이번 계약으로 본격적인 상업적 성과를 이뤄냈다.

노르마는 이번 계약 외에도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올해 8월 싱가포르 국부펀드 버텍스홀딩스(Vertex Holdings)의 자회사 버텍스 벤처스(Vertex Ventures)로부터 국내 양자 컴퓨팅 기업 최초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이번 수출 계약으로 미국, 일본, UAE 등 글로벌 주요 투자기관들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

정현철 대표는 “양자 컴퓨터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 규제가 한국 기술의 기회를 만들었다”며 “노르마의 기술력이 상업적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내년 프리 IPO를 마무리하고 양자 컴퓨터 개발과 영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양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설립된 노르마는 양자 보안과 컴퓨팅을 아우르는 전문 기업이다. 양자 보안 분야에서는 PQC 기술을 기반으로 한 SSL VPN 솔루션 ‘Q 케어 커넥트(Q Care Connect)’를 제공하며, 양자 보안 기술력을 컴퓨팅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Q 플랫폼’을 출시해 국내외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노르마는 내년부터 산업용 양자 컴퓨터 큐리온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우디 수출 사례는 노르마가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 원문보기 : https://www.dailysecu.com/news/articleView.html?idxno=161829


이전글 양자컴퓨터·3D프린팅 등 21개 전략물자 수출 통제 물품 추가
다음글 충북대학교, 첫 양자컴퓨터 ‘IQM 스파크’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