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테크 리서치 그룹이 최근 ‘2025년 기술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양자 컴퓨터가 현재의 암호화 방식을 무력화할 위협이 “곧 다가올” 상황에서, 특히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업계에서 양자 내성 암호화(post-quantum cryptography) 기술 도입이 중요한 우선순위가 됐다고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은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미국, 캐나다, 아시아 태평양, 유럽 지역의 IT 의사결정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기반해 작성됐으며, 양자 컴퓨팅, 양자 내성 암호화를 포함한 6가지 트렌드를 다뤘다.
보고서는 “양자 컴퓨팅은 이론적 탐구 단계를 넘어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실제 비즈니스 실험이 가능해지고 있다. 조직들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자 하드웨어를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미디어, 정부, 금융 서비스 등의 산업이 양자 기술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양자 컴퓨팅과 양자 내성 암호화 기술에 대한 투자 계획에서는 몇몇 분야의 일관성이 나타났다. 그중 미디어, 통신, 기술 분야 응답자의 33%가 양자 컴퓨팅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공공 부문이 27%, 금융 서비스가 20%로 그 뒤를 이었다.
양자 내성 암호화에 대해서는 ‘첨단 IT 부서’로 분류되는 조직의 31%가 내년 말까지 이 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평균적인 IT 부서’의 16%와는 비교되는 수치다.
보고서의 수석 연구 책임자인 브라이언 잭슨은 “‘지금 수확하고 나중에 해독하는(harvest now, decrypt later)’ 사이버 공격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
잭슨은 또한 “양자 컴퓨팅의 발전은 새로운 컴퓨팅 기능으로 인해 조직이 직면할 위험을 일깨워준다. 시급한 문제는 양자 컴퓨팅이 오늘날 대부분의 암호화 방식을 해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양자 내성 암호화로 알려진 새로운 양자 내성 암호화 방식을 2016년부터 연구해 왔다”라고 언급하면서, “NIST는 지난 8월에 첫 번째 표준을 발표했으며, 이는 미국 연방 기관이 미국 양자 컴퓨팅 사이버보안 준비법에 따라 암호화 표준의 마이그레이션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1년의 카운트다운을 알리는 계기였다. 다른 조직들도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이에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트렌드 예측 3가지
양자 컴퓨팅, 양자 내성 암호화 외에 인포테크가 내년에 확산될 것으로 예측하는 3가지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딥페이크 방어: 인포테크는 딥페이크가 “사기와 허위 정보를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IT 리더들은 AI 기반 사이버 공격의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하고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해 AI 기반 탐지 도구와 블록체인과 같은 콘텐츠 인증 방법을 우선시하고 있다.
전문가 모델: 인포테크는 "AI가 성숙해짐에 따라 조직들은 점점 더 특정 산업에 맞춘 맞춤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가 모델은 AI 출력의 정확성과 관련성을 향상시켜 기업이 IT 투자로부터 기하급수적인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AI 주권: 보고서는 조직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AI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AI 도입과 거버넌스 및 통제 사이의 균형에 집중하고 있다. 2026년까지 더 많은 기업들이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AI 이니셔티브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현지화된 AI 모델을 운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응답자의 65% 이상이 AI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프라이버시 보호와 보안 문제를 꼽았다.
CIO를 위한 교훈
잭슨은 2025년을 내다보는 IT 리더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먼저 그는 “역사적으로 CIO들은 주로 조직의 기록 관리자로서 과거 데이터를 검증 및 감사 가능한 형태로 유지하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후에는 조직의 현재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고해야 하는 책임을 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와 분석은 더 이상 오래된 정보에 기반할 수 없게 됐다. 이제 기업들이 AI, 특히 생성형 AI에 투자를 늘리면서 초점이 미래를 시뮬레이션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고 불확실한 세계에서 AI는 결과의 확률에 기반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예측한다. 생성형 AI의 결과물은 사람의 반응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덧붙였다.
원문보기:
https://www.ciokorea.com/news/350529#csidx2ac313002bff113951fb7c796cf9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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