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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한물간 메인프레임' 컴퓨터가 부활하고 있다?
등록일: 2024-08-07 10:20:32
작성자: 관리자

나온지 50년이 훌쩍 넘은 메인프레임 컴퓨터는 일부 기업들만 쓰는 한물간 하드웨어처럼 보이지만 매출만 놓고 보면 여전히 성장세다.

표적인 메인프레임 업체인 IBM의 경우 2분기 관련 사업 매출이 8% 성장, IBM 하이브리드 인프라 비즈니스 부문을 2% 포인트 앞섰다. 

더레지스터에 따르면 메인프레임 사업은 통상 신제품이 나올 때 매출이 정점을 찍고 1~2년 후 하락세로 돌아서는 주기를 보인다. 반면 IBM이 현재 판매하는 Z시리즈 메인프레임은  2022년 4월 출시됐고 지난 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여기에는 생성형 AI 바람도 영향을 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근 보도를 보면 일부 기업들은 거래 데이터에 AI를 적용하기 위해 클라우드 대신 메인프레임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빈드 크리슈나는 IBM CEO는 "Z시리즈 플랫폼에는 실시간 AI 추론 기능이 포함돼 있고 코볼(COBOL) 프로그래밍 언어를 자바로 변환하고 메인프레임 코드 리팩토링을 자동화하는 것과 같은 작업들을 수행할 수 있는 왓슨x 코드 어시스턴트 포 Z(watsonx Code Assistant for Z)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시장 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현재 메인프레임 시장은 IBM이 점유율 96% 이상을 틀어쥐고 있고, NEC, 후지쯔, 히타치 같은 회사들이 나머지를 나눠 갖는 구도다. 

엄밀하게 말하면 메인프레임은 최근 트렌드에는 잘 맞지 않는 컴퓨팅 플랫폼이다. 클라우드처럼 여러 곳에 분산된 컴퓨팅 성능을 활용해 확장하기 어렵도 다루기도 만만치 않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들과 통합 측면에서도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부 기업들이 메인프레임을 쓰고 있는 것은 보안과 안정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메인프레임은 또 초당 3만건 규모 트랜잭션을 초고속으로 지원할 수 있다. 최근 버전 IBM 메인프레임은 최대 40테라바이트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가격은 100만달러가 넘는다.

2023년 메인프레임 시장 규모는 30억5000만달러 수준이다. 클라우드와 비교하면 틈새 시장에 가깝다.

이런 가운데 IBM은 메인프레임 사업 확대 일환으로 AI를 계속해서 적극 공략하려는 모습이다.

WSJ에 따르면 IBM 최신 메인프레임은 온시스템 프로세서(on-system processor)를 통해 AI 모델이 결과를 즉시 내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험 회사를 예로 들면 고객에게 판매할 상품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IBM은 메인프레임 차기 버전도 AI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특히 생성형 AI 지원을 강화한다.

IBM의 로스 마우리 메인프레임 총괄 매니저는 차기 z시스템 프로세서와 메인프레임에는 기존 AI 외에 챗GPT에 투입된 거대 언어 모델(LLM)까지 돌리는 기능을 포함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메인프레임은 일부가 다운되더라도 다른 구성 요소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작동할 수 있다. 최신 IBM 메인프레임은 고급 암호화를 통해 강력한 양자 컴퓨터 공격에도 저항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 원문보기 : https://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8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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